독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 후기: '커피세계사' -탄베 유키히로 나는 보통의 경우보다는 커피에 대해 약간 더 많이 아는 편이다. 그것은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아내 덕분인데, 그래서 나에게 커피란 아내와 떼어놓고는 떠올릴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커피에 대한 지식은 우리 부부에게 좋은 대화 소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커피에 대한 나의 관심은 언제나 본인에 대한 관심에 목말라 있는 아내에게 나의 애정이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 시켜줄 수단이 될거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게 된 이유가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아내 덕분에 그동안 질 좋은 원두로 제대로 내려진 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나도 약간은 까다로운 입맛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원두에 따른 맛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로스팅의 정도나 추출방식에 따른 취향도 생기게 되.. 더보기 로마의 일인자 1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1부) 나는 아직 로마에 가본 적은 없다. 하지만 고대 로마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최대 7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하고 웅장한 경기장인 콜로세움,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어서 오페라, 콘서트를 비롯하여 베르디 페스티벌이 개최 되기도 하는 로마원형극장 등 2000여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제 모습을 간직한 여러 유적들은 언제나 로마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충분하고 언젠가 직접 가서 보고싶은 기분을 만들어낸다. 특히 그 웅장한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와 달리 다신교였던 로마에서 모든 신을 위해 지어진 판테온 신전 등의 유적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카르타고와의 포에니 전쟁으로 유명한 한니발, 평민을 위한 사회 개혁을 꿈꾸었던 그라쿠스 형제, 그리고 황제는 아니었지만 황제를 의.. 더보기 세계사 편력 1 (Glimpses of World History 1, 자와할랄 네루, 1933)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언젠가 한번쯤 세계사를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사실 왜 그래야하는지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역사를 알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라 막연히 생각했거나 혹은 개인적인 지식의 양을 늘리고 싶은 욕심에 세계사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알아두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사책이라는 것은, 더군다나 '세계사 편력'이라는 제목의 책은 어느정도 딱딱하고 지루한 지식의 나열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어볼 결심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은이 자와할랄 네루의 서문과 딸에게 보내는 첫 편지를 읽으면서 이 책을 대하는 나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네루는 인도인으로 영국에 의해 불합리하게 통치를 받고 있던 시기의 지식인이었다. 그리고 불합리한 이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