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시미술

정물수채화 : 물체 주변의 공기가 느껴지게 그리기 <2>

반응형

이전 글 링크 : [정물수채화] - 물체 주변의 공기가 느껴지는 정물수채화 과정 <1>


따라서 한 번에 완성한다는 느낌보다는 두세 번 정도 겹쳐가면서 톤을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큼직한 터치로 채색해 준다. 그림자를 포함한 물체 주변의 바닥에 반사된 물체의 반사광도 같이 진행해주면 바닥과 물체가 같은 공간에 같은 광원 아래에 자연스럽게 놓여있는 느낌을 살려줄수 있다. 특히 투명한 물체나 매끄러운 표면으로 반사가 심한 물체는 주변물체나 바닥과 같이 채색해 주는게 좋다.





주제 물체의 뒷 배경을 멀리 보내주는 느낌으로 채색하자.


이때 꼭 배경 전체를 한번에 다 채색 할 필요는 없다. 부분적으로 진행하면서 가장 멀리 있는 부분을 설정해 줌으로써 그림 전체의 공간감의 깊이를 설정해 줄 수 있다. 차분하게 눌러주었다면 근경의 채색과 함께 주변의 바닥 표현을 같이 진행해준다.



주제를 제외한 나머지 근경의 물체를 상투적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한다.

근경의 작은 물체들은 주제만큼 잘 돋보이기는 힘들지만 그림 전체에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정확히 관찰하여 표현해 주도록 하자.




주제 묘사의 디테일을 추가하고 어두운 부분의 톤을 적당히 눌러주면서 양감을 강조해주며 그림 전체에 내려오는 광원의 양을 설정해준다. 채색의 초반 과정에서 무작정 양감을 최대한 빵빵하게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양감과 명암의 설정은 적절한 만큼만 넣어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만들기에 좋다. 적절한 만큼이라는 것은 현재 정물에 내리쬐는 빛의 양이나 세기, 광원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만큼이다. 따라서 양감을 만들어주는 어두운 부분의 톤은 물체만 진행되었을 때 정해주는 것보다 주변의 바닥과 배경이 만들어주는 공간감도 어느 정도 표현되었을 때 그림 전체의 분위기를 보면서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진행된 그림은 다른 공간에 놓여 진 물체들을 합성해 놓은 느낌이 들지 않게 된다. 





정물수채화는 정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정물이 놓여진 공간을 그리는 것이다. 임의의 어느  공간을 그리는데 그 곳에 정물이 놓여있을 뿐이다. 정물만 보고 공간을 보지 못한다면 정물을 제외한 나머지 배경과 바닥은 그저 배경이 될 뿐이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은 물체와 공간이 따로놀면서 자연스럽지 못하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광원의 영향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