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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수채화

인물수채화 (Anya Taylor Joy) 중반까지 굉장히 만족하면서 그렸던 그림. 초반부 진행하면서 예전의 감이 많이 돌아왔다. 한 장한장 그릴 때마다 '아 이런게 있었지', '아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됐었지'. '아 이거 조심하면서 해야했었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점점 나아지는 것이 스스로 느껴질 때는 그림그리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문제는 그 순간이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그리 길게 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본인의 그림이 늘고 있는 것이 느껴지지 않고 정체되어있다고 느껴지거나, 심지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안좋은 습관이나 단점이 고쳐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눈으로는 당장의 결과물에서 그것을 찾아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의 발전 여부와는 .. 더보기
인물수채화 전신 과정 입시 인체수채화에서는 대부분 배경을 그리지 않는다. 배경까지 채색을 요구하는 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시험의 특성상 시간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배경보다는 인체에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 주어진 짧은 시간을 인물에 집중하여 채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배경은 채색하지말라고 제한을 주는 학교도 많다. 그러다보니 입시를 준비하면서는 배경을 채색해 볼 기회가 많지 않다. 나 역시 배경을 채색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고, 배경을 칠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었다. 오랜만에 전신 인체수채화를 했는데 다 그릴때쯤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뭔가 의도적으로 일부러 비워놓은 것도 아닌데 배경을 칠하지 않는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배경은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그림을 더 살릴수도 있고 반대로 망칠수도 있.. 더보기
파스텔, 수채화 혼합재료 인체 드로잉 * 파스텔, 수채화 혼합재료 인체 드로잉 학생작 성신여대, 서울여대, 건대 등 단순한 소묘, 수채화 뿐 아니라 2개 이상의 재료를 사용해야만 하는 과목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이 많이 있다. 서울대, 한예종 등의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드로잉 실력이 요구되는 학교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연필 소묘와 수채화 뿐 아니라 파스텔, 색연필, 콘테, 목탄 등의 건식재료와 아크릴, 유화 등의 습식재료도 연습해두어야 하며 사실 맨날 소묘, 수채화만 하다가 이런거 한 번 씩 하면 재미있는 수업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런거 한 번씩 하면서 기존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도 배울 수 있다. 수채화 이외의 재료를 사용해 보아야 진짜 수채화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식이다. 다양한 재료 사용을 두려워 하면서 아크.. 더보기
그림 잘 그리는 방법 <4> 이전 글 : [인체소묘] - 그림 잘 그리는 방법 [인체소묘] - 그림 잘 그리는 방법 [인체소묘] - 그림 잘 그리는 방법 특히 요즘은 그런 '암기식 표현'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목이 많이 실시되고 있고, 실제 입시 결과를 봐도 그런식의 그림으로 합격하는 학생의 수가 급격히 적어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학생이 어렵게 그림을 배우면서 입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서울대와 이대를 비롯하여 인체 실기를 실시하는 건대에서도 모델을 단상위의 의자에 앉아 있게 하는 전통적인 방법이 아니라 -우산을 쓰게 하거나 (보통 머리위에서 내려오는 빛을 우산으로 가로막아 얼굴에 그림자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암기식 양감표현으로는 실제와 다른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다.) -바닥에 앉게 하는 등 (평소 많이 그려보았던 시점에.. 더보기
그림 잘 그리는 방법 <1> 내가 처음 미술을 배우러 미술학원에 갔을 때 소묘를 먼저 배웠다. 나 말고도 많은 학생들이 그랬고, 내가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도 당연히 처음 배우러 온 학생은 소묘부터 시켰다. 그때는 소묘와 수채화의 진행원리와 수업방식이 똑같았고, 수채화는 단지 소묘에 색이 추가된 것이니까 대부분 수채화보다는 소묘가 더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옛날에 배우던 방식의 수채화라면 그럴 수 있겠다. '암기식의 양감 표현'을 감각적인 터치 위주 표현으로 벽돌 쌓듯이 층층이 쌓아올려 그려야 했으니까. 조색만해도 어려운데 농도조절도 너무 어려웠고 무엇보다 무언가를 보고 똑같이 그리는게 아니라 머리속에 있는 암기된 양감을 표현해내야하는게 가장 어려웠다. 그러니 미술을 처음 시작한 학생에게는 당연히 뭔가 물체.. 더보기
인체색채소묘: 성신여대 합격생 평소작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3학년 혹은 재수생이라해도 이제 막 4월을 맞은 현재,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6개월은 놀랍도록 변화하고 발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이 충분한 시간 동안'나에게 익숙한 과정으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정도까지' 만 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많은 학생이 그림을 망치지 않고 잘 그리기 위해서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자신있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지만,이런식으로는 어제보다 덜 망칠수는 있어도 내일 오늘보다 더 잘 그리지는 못한다. 오늘 덜 망칠수 있는 그림을 그리느라 내일도 오늘 같이 그리는 일은 없어야한다. 물론 지금까지 배운 것을 다 버리고 매번 그릴때마다 무지로 돌아가서 새로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단점을 고치기 .. 더보기
인체수채화: 생동감있는 피부 표현하기 <3> 이전 글 : [인체수채화] - 인체수채화: 생동감 있는 피부 표현하기 [인체수채화] - 인체수채화: 생동감 있는 피부 표현하기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그라데이션 해준다거나 모든 면을 세밀하게 쪼개서 밀도를 높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 표현에 미숙한 경우 부족한 완성도를 붓터치를 많이 겹쳐서 밀도를 높이거나 반대로 붓터치를 없애면서 과도한 정리로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생동감 있는 피부표현은 한없이 높기만한 완성도 보다는 철저한 관찰에 의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현이 필수 이다. 예를들어 콧등의 불룩하게 돌아들어가는 부분을 무조건 자연스럽게 둥그렇게 돌리기만 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불룩한 '정도'와 돌아들어가는 '정도'를 정확히 관찰하여 표현해주어야 한다.이에따른 명도 단계를 정.. 더보기
인체수채화: 생동감 있는 피부 표현하기 <2> 이전 글 : [인체수채화] - 인체수채화: 생동감 있는 피부 표현하기 위에 표시 된 부분들과 같은 밝은면들을 화이트로 놔둔채로 중간톤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이라이트 옆부분의 톤과 색감 정리를 하고 중간톤을 진행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평소보다 한톤 더 강하게 진행하기가 수월하다.중간톤의 적당한 명도는 생각보다 중요한데 특히 묘사에 있어서 더 그렇다. 밝은 면을 온통 화이트로 놔둔 상태로 중간톤을 진행하게 되면 '능숙하게 적정 명도로 채색이 가능한 학생'이 아니라면 과도한 밝은 면의 명도 때문에 중간톤의 명도도 약간 밝아지게 된다. 밝은 톤으로 근육 표현 등의 묘사를 진행하게 되면 처음에는 잘 표현된것 처럼 보이지만 후에 밝은 톤을 진행하게 되면 근육표현되었던 것은 밝은 톤과 같은 톤이 되어버려 없.. 더보기
인체수채화: 생동감 있는 피부 표현하기 <1> 이 그림은 작년 겨울 수업시간에 피부색감 표현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보여주었던 그림이다. 시범인 만큼 최대한 군더더기 없는 채색을 하려 진행하였다. 군더더기가 없는 그림이 꼭 좋은 그림인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적절한 군더더기들이 그림의 나머지 전체를 돋보이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부러 거친 선이나 붓터치를 쓰거나 뭉개지거나 어색한 색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에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써봐야겠다.하지만 아직 미숙한 학생들을 위한 시범의 경우에는 그런 군더더기가 학생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며 너무 긴 시간 동안 그리지 않으려 하며 그렸다. 묘사의 정도도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표현가능한 정도로 제한하였다. 그래서 엄청난 수준의 완성도나 묘사 없.. 더보기
정물수채화 : 물체 주변의 공기가 느껴지게 그리기 <3> -번외편 이전 글 ([정물수채화] - 정물수채화 : 물체 주변의 공기가 느껴지게 그리기 ) 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다. "어두운 면에는 물체의 고유색 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하고 복합적인 색감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투명수채화의 특성을 이용하여 다른 색을 겹치게 채색하여 다양한 색감이 깊은 곳으로 부터 풍성하게 드러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 이 내용은 위 그림의 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풍성하면서 미묘하고 모호한 색감에 대한 내용을 글만 가지고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간단한 예제 그림들로 조금 더 자세하게 글을 써볼 까 한다. 예를들어 파레트 위에서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만든 녹색으로 채색한 것과 우선 종이에 노란색을 칠하고 마른 후에 파란색을 덧칠 해주는 것은.. 더보기
인체수채화: 3단계로 보는 얼굴 채색 과정 <3> : 영상추가 이전 글 : [인체수채화] - 인체수채화: 3단계로 보는 얼굴 채색 과정 [인체수채화] - 인체수채화: 3단계로 보는 얼굴 채색 과정 3단계 : 머리카락 등 나머지 부분 채색 후 디테일을 높이면서 중간톤 부분을 마무리 해줍니다. 머리카락의 톤을 진행하여 얼굴의 애매한 중간톤 부분의 기준으로 삼는다. 머리카락은 처음부터 너무 디테일한 표현을 하려하지말고 전체적으로 큼직하게 톤을 계획하여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은 검정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인체든 사물이든 무엇을 그려도 이런 생각은 안좋은 결과를 만든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일수록 철저히 관찰을 통해서 접근해야한다. 인체의 모든 부위에 철저히 무채색인 부분은 거의 없고, 특히 자연광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반사광 덕에 무채색으로 보여지는 경우.. 더보기
인체수채화: 3단계로 보는 얼굴 채색 과정 <2> 이전 글 : [인체수채화] - 3단계로 보는 얼굴 채색 과정 2단계 : 눈, 코, 입과 주변 피부의 질감 먼저 표현해 주자! 지난 글에 이은 2단계 과정입니다. 2단계에서는 가볍게 올라간 피부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면서 눈코입 위주로 디테일한 주변의 근육과 피부질감 표현을 해줍니다. 머리속에서 이해하고 있는 얼굴의 골격과 구조를 억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관찰에 의해 명암을 찾아내고 관찰되어진 만큼만 면분할과 그라데이션을 통해 '많이 표현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표현'을 해줄수 있도록 합니다. 얼굴의 관찰을 하지 못하는 많은 미숙한 학생들은 눈으로 명암의 변화를 찾아내지 못하고 얼굴의 골격을 머릿속으로 생각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그 중간톤 부분 (구나 원기둥을 그릴 때 가깝게 튀어나와있는 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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